8월 2일 금요일, 꿈에만 그리던 인프콘 2024를 다녀왔습니다.
인프콘은 3년 전부터 꾸준히 응모했었지만, 당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설레고 재밌었던 경험이라 잊고 싶지 않아 글로 기록해보려 합니다.
🎇 시작

상당히 떨리는 마음으로 오전 10시에 인프콘이 열리는 코엑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코엑스의 그랜드볼룸과 아셈볼룸을 전부 사용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클로징때 인프런의 PT를 보니 참가자가 약 180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 세션
첫 이벤트 부스 방문 후에는 부랴부랴 세션을 들으러 갔는데요.
인프콘 시간표 서비스를 통해 오기 전에 이미 듣고 싶은 세션들을 마음에 정해두고 있었기에 빠르게 홀로 달려갔습니다.
이번 인프콘의 세션은 무려 40개
가 넘는 수로,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PM,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분들도 오신 것 같았습니다.
제 관심 분야인 FE 웹개발과 리더십 세션만 골라서 들었는데도 시간이 촉박해서 다 듣지 못하여 아쉬웠답니다..
놓친 세션은 추후에 인프런 유튜브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 인프런 아키텍처 2024 ~ 2025 by 인프랩 이동욱님
가장 먼저 들었던 세션은 인프랩
의 CTO 이동욱
님의 세션이었습니다.
인프런의 아키텍처
라는 제목을 보고 바로 듣고 싶은 세션 목록에 적어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프런같은 많은 이용자들을 가진 서비스는 어떤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항상 유튜브에서만 뵙던 이동욱님을 실제로 뵙고 싶기도 하여 세션을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 인기 세션이라 그런지 가장 넓은 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내용
국제화
인프런이 서비스 국제화
를 계획하면서, 바로 국제화 개발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기반을 다지기로 했고, 그 기반을 어떻게 다졌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서비스가 국제화되면 초기 이용자들을 모으기 위한 무료 컨텐츠들이 필요하고, 이 컨텐츠들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트래픽 비용이 훨씬 더 커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비용들을 절감하기 위해 최적화(이미지, JSON 데이터)와 아키텍쳐 개선을 어떻게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JSON 데이터 최적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JSON 데이터 최적화 부분이었습니다.
인프런에서는 카테고리에서 메뉴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매일 150GB 가량의 데이터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DB 부하까지 증가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DB 조회 요청을 외부 캐시로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외부 캐시의 높은 트래픽이 발생해 이를 로컬 캐시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원격 캐시 서버 없이 애플리케이션만으로 트래픽 처리를 한것이지요.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EC2의 수많은 트래픽 비용(TB 수준)을 부담해야했던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데이터는 많아봤자 하루에 한번 바뀌는 데이터인데, 동일한 API 조회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었고.
JSON 데이터를 이미지 처럼 CDN 캐싱하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듣는 데 집중하느라 필기하지 못하여서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소감
세션을 듣다가 처음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인프런이 서비스 국제화를 한다고?
'그럼 인프런이 나중에 유데미처럼 글로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어떤 계기로 국제화를 결심하게 된 건지 궁금했지만, 그 내용은 설명이 없어서 나중에 어디선가 콘텐츠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왜 인프런은 글로벌에 도전할까? 인프런에서 아티클을 올렸네요! 궁금하신 분은 여기서 확인해보세요!)
국제화라는 엄청난 변화를 앞두고, 당장 기능 개발을 하기 보다는 기존의 설계를 다시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이미지 최적화, 데이터 최적화도 실제 사례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Next.js
블로그 모범 사례 탐구: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처 파헤치기 by 당근 하조은님
다음으로는 당근의 하조은님의 세션을 들었는데요.
저도 Next.js
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기도 하고, 과연 Next.js
를 개발한 Vercel의 리더들은 어떻게 블로그를 개발했을까하는 궁금증에 이 세션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
크게 일반적인 Next.js
블로그 아키텍쳐, Vercel 리더십들의 블로그 아키텍쳐, 하조은님의 블로그 아키텍쳐 이렇게 구분하여 내용이 전개되었습니다.
여기서 아키텍처라는 용어가 좁은 개념이 아닌 만큼, 관점에 따라 아키텍처를 설명할 방법이 너무 많기에 하조은님은 포인트 세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컨텐츠 데이터 관리, 두 번째는 라우팅과 렌더링, 세 번째는 메타데이터였습니다.
일반적인 Next.js
블로그 아키텍처
컨텐츠 데이터 관리
일반적인 Next.js
블로그 아키텍처에서 컨텐츠 데이터 관리는 주로 마크다운을 사용합니다.
마크다운 파일로 글을 작성하고,
Front Matter에는 title
, description
, date
와 같은 정보를,
Content
에는 블로그 본문을 저장합니다.
마크다운을 파싱 하는 함수를 사용해 Markdown
파일을 Markdown AST
를 거쳐 HTML
로 변환합니다.
라우팅과 렌더링
Dynamic Routes
를 사용해 포스트에 따라 자동으로 페이지를 생성해 라우팅하고,
SSG
정적 사이트 생성 방법으로 렌더링합니다.
메타 데이터
마크다운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추출해 <Head>
로 전달합니다.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쳐
Vercel
의 CEO인 Guillermo Rauch
와 Vercel의 VP of Product인 Lee Robinson
의 실제 블로그 아기텍처를 살펴보았습니다.
설정 파일을 보니 Guillermo는 next 14.0.5
버전을, Lee는 14.2.0
버전을 사용합니다.
두 블로그에는 화면에 글 조회수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조회수를 보여주기 위해선 조회수 값을 저장하는 Database가 필요합니다.
이를 어떻게 구현했나 살펴봤더니 Guillermo는 redis
를,
Lee는 postgres
를 사용해 구현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컨텐츠 데이터 관리
Guillermo는 글을 코드로 관리했습니다.
Markdown을 Markdown AST를 거쳐 React로 변환했습니다.
반면에 Lee는 글을 데이터로 관리했습니다.
라우팅과 렌더링
Guillermo는 Route Groups와 ISR
(증분 정적 생생 렌더링)를 사용했습니다.
Lee는 Dynamic Route와 PPR
(부분 사전 렌더링)을 사용했습니다.
메타데이터
Guillermo는 Static metadata object
를 사용했고,
Open Graph Image는 Dynamic Image Generation
을 사용했습니다.
`post의 제목과 날짜, 조회수의 정보를 사용해 이미지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도록 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제 블로그에 언젠가 이 기능을 추가해보려 합니다)
Lee는 generateMetadata
라는 function을 사용해 metadata를 관리했습니다.
Open Graph Image
는 미리 만들어 둔 backgroundImage
에 ``post` 제목을 자동으로 넣어 이미지를 만들도록 해 사용했습니다.
Vercel 리더십들은 역시 Next.js
와 tailwind css
를 사용해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쉽게도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조은님 블로그 아키텍쳐
DB는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는 글을 코드로 관리합니다.
Route Groups
를 사용해 라우팅을하고, SSG
렌더링을 사용합니다.
메타데이터는 Static Dynamic Image
를 사용합니다.
소감
Vercel의 CEO, VP의 블로그는 어떻게 설계되어있는 지 간단히 알아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디자인으로만 보면 Guillermo와 Lee의 블로그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실제 아키텍처를 살펴보면 여러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글의 조회수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능이 아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어있는 게 인상에 남습니다.
그리고 하조은님의 발표가 너무 명확하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혹시 강사 경력이 있으신가 했는데, 역시 인프런에서 Next.js
강의를 하고 계신 지식 공유자셨더라고요.
곧 Next.js
블로그 만들기 강의도 릴리즈한다고 하셔서 새로 나오면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Next.js
로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 중인 당사자로서 너무 재밌게 들었던 세션이었습니다.
세션을 듣고 나서 제 블로그의 디자인도 바꾸고, 리팩토링도 하고, 이런 저런 기능 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 처음으로 기술 리더가 된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by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박서진님
개발자로 연차가 쌓이다보면 나중에는 계속 코드를 짜는 개발자로 일할지 개발자들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일할지 정해야하는 기로에 놓인다는 말을 많이 보았는데요.
기술 리더로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지 궁금하여 이 세션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용
박서진님은 무려 85명이나 속해있는 토스 FE의 헤드로 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리더로 일할 때는 팀원이 리더를 신뢰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팀원이 리더를 신뢰하면 리더의 의사결정을 바로 수저하고, 더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팀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팀원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려하기 보다는, 팀원이 나를 신뢰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좋다고 합니다.
팀원이 리더를 신뢰하는 순간
팀원이 리더를 믿고 신뢰하는 순간에는 총 7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1. 유능할 때
첫 번째는 리더가 유능할 때입니다.
리더가 능력이 있어서, 팀원의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해줄 때입니다.
박서진님은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종류를 영양제와 진통제에 빗대었는데요.
영양제는 있으면 좋은 것이고, 진통제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실제 시장에서 많이 살아남는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진통제같은 서비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리더는 영양제가 아닌 진통제가 되어 팀원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팀원들이 제일 고민하거나 귀찮아하는 일을 도와주고, 리더가 모르는 문제여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팀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소통할 때
두 번째는 리더가 소통할 때입니다.
팀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말하기 방식을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 합니다.
동감이 아닌 공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팀원의 힘듦을 그대로 느끼는 동감은 못하더라도, 팀원의 힘듦을 이해하는 공감을 해줄 줄 알아야 합니다.
또, 팀원의 고민에 의식적인 관심을 가져주며 리더가 팀원에게 관심이 있다는 티를 내주어야 합니다.
3. 소통이 원활할 때
세 번째로는 팀원과의 티키타카가 잘 될 때 리더의 신뢰가 올라갑니다.
이 때, 티키타카가 잘 된다라는 것의 기준이 있습니다.
서로가 번갈아서 비슷한 길이로 대화해야 티키타카가 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명만 길게 계속 얘기하고, 상대방은 짧은 대답만 한다면 티키타카가 잘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4. 리더와 팀원이 유사한 점이 많을 때
네 번째로, 리더와 팀원이 유사한 점을 공유할 수록 리더의 신뢰가 올라갑니다.
팀원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리더가 적절한 TMI(Too Much Information 사소한 정보)를 사용해 아이스브레이킹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때
다섯 번째로, 팀원이 현재 상황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리더의 신뢰가 올라갑니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목적에 따른 지배, 리드, 위임을 잘 결정해야 합니다.
팀원의 경험을 파악하여 지배를 할 지, 리더가 리드를 할 지, 아니면 모든 것을 팀원에게 위임할 지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어떤 의사결정을 하든 팀원에게 근거를 명확히 공유해야하며, 팀원이 좋은 성과를 내거나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했을 경우에는 진실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만 적어보았습니다.
소감
제 예상과 다르게 세션 내용은 단순히 기술 분야의 리더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직 내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리더십 원칙들도 상당 부분 다루어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든 팔로워로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유익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신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는데, 역시 신뢰는 어떤 위치에 있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프로젝트에서 리더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세션은 제가 과연 팀원들에게 신뢰받는 리더였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리더로서 부족했던 점들이 떠올라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는 팀원들에게 더 신뢰를 주는 리더가 되고, 팔로워로서 역할을 할 때는 리더의 고민을 이해하고, 조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팔로워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업 이벤트 부스
👖 무신사
메인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여러 기업 부스들이 보였습니다.
Datadog Korea, 무신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이벤트 부스의 줄 길이도 어마어마 했는데요, 무신사의 줄이 가장 길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이벤트인지 궁금해서 저도 줄을 섰고, 20-3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뽑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운이 좋게 무신사 티셔츠를 얻게 되었습니다.
develop with <style>
이라는 문구가 흰 글씨로 가슴팍에 크게 박혀있는데, 디자인이 너무 예뻤습니다.
역시 무신사에서 만든 굿즈라 그런지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 여기어때
여기어때에서는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했던 추억의 종이 뽑기를 했는데요.
정말 운이 좋게 5만원 상당의 여기어때 상품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무려 2등상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추가로 여기어때에서 여러 포지션들을 채용 중이라고 열심히 홍보하셨는데, 직원분들의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이벤트도 재밌어서 기업에 대한 인상이 좋게 남았습니다.
🌐 아임웹
아임웹에서는 커다란 리유저블 쇼핑백을 주셨는데요.
디자인도 예쁘고 커서 실용성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아임웹이라는 플랫폼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개발자 채용에 진심이신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 점핏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에서도 인프콘에 오셨더라고요.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라 매우 반가웠습니다.
여기서는 룰렛같은 것을 진행하였는데, 저는 치약칫솔 세트에 당첨이 되었답니다.
커뮤니티 이벤트 부스
YAPP, SSAFYnity, 디프만, SIPE, SOPT 같은 커뮤니티도 2층에서 이벤트 부스를 진행했는데요.
덕분에 몰랐던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밌는 아이템들이 많더라고요.
네트워킹

네트워킹은 오후 3시 30분부터 2층의 커다란 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참여자가 엄청 많아서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니 인프런 직원분께서 어떻게 네트워킹을 즐기면 되는지 놀이공원의 캐스터처럼 안내를 해주시는데. 매우 재밌었습니다.
안에는 여기어때, datadog, 인프런 같은 기업 부스도 있었고.
중심에는 각 주제별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작은 테이블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웬 깃발이냐 싶으시죠?
이 깃발에 적힌 주제로 각 테이블들에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당연히 FE
깃발을 찾아 헤메고 다녔는데요.
다들 이미 10명 정도씩 여러 그룹을 이루고 계셔서 제가 들어갈 틈을 못찾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인프런 직원분께 부탁해서 남는 깃발로 FE 깃발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홀의 구석에 여유있는 곳에서 이 깃발을 들고 뻘쭘히 혼자 서있는데, 다행히도 금방 다른 분들이 제 곁으로 와주셨습니다.
역시 FE 개발자들이 많이 오셨는지 금방 열 명정도의 그룹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도메인 경험과 연차를 가지신 FE 개발자 분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디자인 시스템같은 기술 적인 내용부터 업무 고민 내용,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같은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 링크드인도 공유하고 좋은 인연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날 FE 깃발을 하나 더 만든게 제가 근래에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마치며

이렇게 대규모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해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기대 그 이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설계해서 만든 컨퍼런스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세션의 폭도 넓어서 너무 좋았고, 특히 네트워킹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어있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굿즈도 너무 많이 받아서 양손 무겁게 집에 갔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아주 풍족했지요.
티켓 가격이 22,000원밖에 하지 않는데... 코엑스 대관부터 각종 굿즈까지... 인건비만 생각해도 어마어마한데... 정말 대단합니다.
인프런 정말 개발 컨퍼런스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프콘을 열심히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프런 앞으로도 애용하겠습니다!
2025년이 더 기대되는 인프콘! 내년에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